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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단장 죽이기 -무라카미 하루키BOOK/독후감 2019. 8. 31. 19:15반응형
거의 2달에 걸쳐 2권으로 이루어진 '기사단장 죽이기'를 읽었다. 다 읽고 난 후 처음 든 생각은 '아 드디어 다 읽었구나'하는 성취감과 어리둥절함이었다. 책이 재미있기는 했지만 난 작가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에 대해서는 잘모르겠다. 그냥 술술 읽었다. 어느 순간 재밌다는 생각이 들자 흐름을 타고 거의 한번에 다 읽어버렸다.
작가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걸까. 독자마다 읽고난 후에 느낀것은 다 다르겠지만 난 그냥 재미있었다. 어떤 부분이 재미있었냐하면은 자세하게 묘사하는 부분이 나의 흥미를 끌었다. 굉장히 사실적으로 묘사를 하며 등장인물의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이 있었다.
대략적인 줄거리를 설명하자면 주인공은 초상화를 주로 그리는 일을 하는 화가로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 쪽 방면으로는 재능을 갖추고 있어 나름 그 쪽 업계에서는 유망한 작가이지만 스스로는 초상화를 그리는 자신에게 회의감을 가지고 있다. 그마침에 유즈(와이프)가 이혼을 요구한다. 별거를 하기로 결정한 후에 8개월정도 아무런 계획 없이 무작정 여행을 나섰고 차가 고장나고 여비가 없어지자 대학 동기에게 도움을 청한다. 결국 대학 동기의 아버지 집에서 집 관리를 해주는 조건으로 살게 되면서 기묘한 일에 휘말리게 되는 내용이다. 그 집에서 우연치 않게 찾아낸 그림 한 점이 방아쇠가 되어 여러 사건들을 만들어낸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의 특징은 항상 성에 관련된 내용이 항상 등장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도 많은 성관계 장면이나 외석적인 장면을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런 내용들이 자연스럽게 전개되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더 집중을 하게하기도 한다. 하지만 때때로는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로서 작용하기도 하는 것 같다.
초월적인 존재인 이데아?인 기사단장이 등장하면서 현실과 비현실의 세계를 넘나들며 이야기는 진행되는데 이 부분은 아직 잘 이해가 되지가 않는다. 그냥 내가 느낀 소감은 재밌다는 정도 뿐이다.
다른 사람들이 쓴 어려 감성문과 해석들이 존재하지만 나는 딱히 생각나는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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