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코타키나발루

코타키나발루 여행 1일차

9reum72 2020. 2. 26.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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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바이러스로 여행을 취소해야되나 하는 고민을 수없이 하다가 결국에는 가기러 결정을 했다. 가서 최대한 조심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짐을 챙기고 떠나기러 했다.

일을 마치고 부랴부랴 김포행 첫 비행기를 타고 김포 공항에 도착했다. 19시 50분 코타키나발루행 비행기이기는 하지만 한달 만에 보는 여자친구 생각이 먼저났기 때문에 밤을 새고 무리를 해서 첫 비행기를 타고왔다. 그렇게 쏜살같이 시간은 지나갔고 어느덧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짐을 붙이고 입국 심사를 하고 입국장에 발을 들였다.

 

면세점에서 산 아빠 선물

매번 해외에 나갈 일이 있을 때마다 다른 것들은 비싸서 살 엄두가 나지 않지만 담배만큼은 항상 빼먹지 않고 사서 간다. 지난 1월달 태국에 갈 때에도 면세점에서 담배를 샀다.

저녁으로 먹은 타코벨 

 

소프트 어쩌고였던 메뉴 존맛탱

알고보니 제주항공은 기내식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저녁으로 먹을 거리를 찾아 서성거리다가 때마침 눈에 들어온 곳이 푸드코트였다. 여러 가지 식당들이 있었지만 가격대가 조금 높았고 배가 그렇게 고프지 않았기 때문에 간단하게 먹기 좋겠다 싶어서 타코벨에서 먹었다. 미국에서 먹었던 맛을 기대하며 주문을 했지만 예상과는 다른 비주얼에 실망을 했지만 맛은 상당히 괜찮아서 만족을 하며 먹었다. 

케이트 가는 길

그렇게 저녁을 먹고 탑승시간에 맞추어 게이트를 찾아가야했다. 128번 게이트였는데 그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내부에 있는 지하철?에 탑승을 하고 이동하였다.

탑승 게이트 128번

지하철?을 타고 와서도 꽤나 멀리 떨어져있어서 궁시렁 되면서 찾아왔다. 굳이 이렇게 구석에 박힌 게이트로 배정된 사실이 부득이하게 원망스러웠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와서 기다리고 있었서 한 번 놀랬다. 화장실에 가서 반팔과 반바지로 갈아입고 비행기안에서 보다 편하게 지낼 준비를 미리 갖추고 비행기에 탔다.

출발하기 직전 

그렇게 비행기에 타서보니 앞자리에만 사람이 많았고 뒷자리는 거의 텅텅 비어있어서 코로나 때문에 취소한 사람들이 꽤 많다는게 느껴졌다. 밤을 새고 와서 잠이 너무 와서 제정신이 아니어서 사진 찍기도 싫었다. 그렇게 비행기가 뜨는것을 느끼고 바로 잠이 들었다.

코타키나발루 공항 도착

비행기에서 거의 쥐죽은듯이 잠을 자다가 목이 너무 아파서 일어났다. 그렇게 한 3번을 깨고 자고를 반복하다가 4번째는 잠이 거의 깨어버렸다. 그때부터 지루하기 시작했다. 아마 1시간 20분정도 남았던 시점이었는데 어찌나 지루하던지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승무원들이 일을 하는것을 보며 저 사람들은 얼마나 더 힘들까하는 생각이 들어 측은해지기도 했지만 그런 생각이 오래 가지는 않았다. 지루한 시간은 언젠가는 끝나고 되고 결국에는 무사히 도착을 하여 공항에 내렸다.

입국 심사줄이 이렇게 적은 경우는 처음이다.;;;

드디어 도착해서 비행기에서 내린다는 생각에 기분이 너무 좋았다. 여기는 신기하게도 입국 신고서를 쓰지 않는다고 한다. 번거롭게하는 것이 하나 없어서 좋았고 코로나 때문인지 여행 온 사람들 자체가 적어서 입국 심사줄 또한 굉장히 짧았고 거의 기다리지 않았다. 몇 번의 해외 여행을 다녀보았지만 이런 경우는 난생 처음이라 굉장히 어색하지만서도 좋았다. 물론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생긴 일시적인 현상이겠지만 여행을 다니는 중국인들의 수가 어마무시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 그리고 입국 심사대에 일하는 사람들은 아마 다 불친절한 것 같다. 오늘은 특히 더 그랬다. 썩 기분이 좋지 않았다. 남의 나라의 첫 방문이고 처음으로 마주하는 현지인일텐데 방문하는 나라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질 수 있도록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하는 아쉬운점이 든다.

수하물 찾는 중

입국 심사를 마치고 짐을 찾으로 왔다. 캐리어가 눈에 익지 않아 나온지도 모르고 계속 기다리고 있었는데 한 바퀴를 더 돌고 나왔다. 출구를 나가기 전 마지막으로 한번 더 캐리어 검사를 받고 난 후에 자유롭게 공항을 벗어날 수 있었다.

말레이 라면?

도착하는 시간 숙소 근처에 편의점과 마트가 운영하지 않는다고 하여 미리 마실것과 먹을것들을 공항 편의점에서 구매하였다. 라면과 물 그리고 음료수를 샀는데 27.20링깃이 나왔다. 1링깃=300원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대충 오늘 당장 필요한 것들만 사서 그랩을 타고 숙소로 갔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그랩 비용을 현금으로 내면 어떻게하지하는 생각이 들어 공항 환전소에서 손해를 감수하며 1만원을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여 환전을 하였다. 역시나 예상대로 환전률이 좋지 않았다. 

그랩을 타고 그랩 기사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보니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는 생각보다 훨씬 더 좋았고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그것과는 별게로 배가 너무 고파서 편의점에서 산 라면을 바로 먹었다.

뭐 대충 무난한 것 같아서 골랐다. 
라면 구성품 

처음에 라면 용기가 종이인줄 알았는데 종이가 아니고 플라스틱이었다. 주로 우리나라에서는 스티로폼이나 종이를 쓰는데 반면 플라스틱은 또 처음인것 같아서 새로웠다. 또 다른 점이 하나있다면 포크가 들어가있다는 것이다. 

젓가락 걱정을 했었는데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

냄새와 다르게 맛은 기대 이상이었다. 아마 라면 스프가 커리를 기반으로 하는 것 같았다. 맛이 커리 맛이 기본 베이스로 하여 매운맛과 특유의 향신료의 맛으로 색다르고 나름 중독성을 가진 맛을 구현하여 맛이 좋았다. 그리고 면발이 우리나라와 달랐다. 우리나라 면발이 기름에 튀겨져 있다면 여기 면발은 약간 건면의 식감이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맛이라조금 더 깔끔한 맛이었다. 

 

라면을 먹고 조금 쉬다가 샤워를 했고 짐 정리를 하고 내일 일정에 대해 잠시 이야기를 한 다음 하루를 마무리하고 오늘 않쓰면 내일도 쓰지 않을거란 생각이 들어 바로 이렇게 포스팅을 하기로 결심을 하고 자기 직전에 이렇게 포스팅을 한다. 

그럼 이만 내일의 일정을 위해 오늘은 여기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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